영어 · 장편소설KDC 840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 The Great Gatsby · 1925

다른 이름: 위대한개츠비

외워 둘 한 줄 명문장 원문 · 영어 · 구절을 누르면 소리와 뜻이 나옵니다

왜 외워 둘 만할까소설의 마지막 문장이자 피츠제럴드의 묘비에 새겨진 문장입니다. 지난날로 자꾸 떠밀려 가면서도 노를 젓는 사람들.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붙잡고 싶은 날 가장 정직한 대답이 되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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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물결을 거스르는 배처럼 쉬지 않고 노를 젓는다. 끊임없이 과거 쪽으로 떠밀리면서도.

마지막 문장 · 번역: 고전 서가

단어 풀이

원문발음뜻
소 위 비트 온그렇게 우리는 계속 노를 젓는다
보츠 어게인스트 더 커런트물결을 거스르는 배처럼
본 백 시스리슬리끊임없이 뒤로 떠밀리며
인투 더 패스트과거 쪽으로
한 줄 팁

current는 ‘물결’이면서 ‘지금의’라는 뜻도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려 할수록 과거로 밀려나는 개츠비의 삶이 단어 하나에 겹쳐 있습니다.

이런 날 펼쳐 보세요

  • 남들의 화려한 일상을 보다가 내 삶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날
  •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사람이나 시절이 자꾸 떠오르는 날
  • 성공하면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 믿으며 버티는 날

읽기 전에 알아 두면 쉬운 말 그 시대, 그곳의 사정

금주법 시대
1920년부터 1933년까지 미국에서는 술을 만들고 파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었다. 그 덕분에 몰래 술을 파는 사람들이 큰돈을 벌었고, 개츠비의 재산도 그런 데서 왔다는 소문이 돈다.
재즈 시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주식과 자동차와 파티가 넘쳐 나던 1920년대 미국. 이 이름을 처음 퍼뜨린 사람이 바로 피츠제럴드다.
웨스트에그와 이스트에그
뉴욕 롱아일랜드의 두 동네를 바탕으로 지어낸 이름. 이스트에그에는 대대로 부자인 집안이, 웨스트에그에는 갑자기 돈을 번 사람들이 산다. 같은 부자라도 옛 돈과 새 돈은 서로를 다른 계급으로 여겼다.
재의 계곡
두 동네와 뉴욕 사이에 있는 잿더미 땅. 낡은 광고판 위의 거대한 안경 쓴 눈이 그곳을 내려다보고, 그 옆에 머틀의 남편 윌슨의 정비소가 있다.

줄거리 장별로 쉽게 · 전 9장

노란 밑줄은 이야기의 고비가 되는 대목입니다.

  1. 1장초록 불빛1922년 여름, 중서부 출신의 청년 닉 캐러웨이가 증권 일을 배우러 뉴욕 근처 웨스트에그로 이사 온다. 그의 작은 집 옆에는 성처럼 큰 저택이 있는데, 주인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없다. 만 건너편 이스트에그에는 닉의 먼 친척 데이지와 그녀의 남편 톰이 산다. 톰은 대학 시절 운동선수였고, 대대로 물려받은 돈과 거친 힘을 가진 남자다. 데이지는 목소리에 돈이 가득 차 있는 듯한 여자로, 딸을 두고도 늘 지루해한다. 그날 밤 집에 돌아온 닉은 이웃 남자가 어둠 속에서 바다를 향해 두 팔을 뻗고 서 있는 것을 본다. 그가 바라보는 곳에는 건너편 부두 끝에서 깜박이는 작은 초록 불빛 하나뿐이었다.
  2. 2~4장파티의 주인톰은 닉을 데리고 재의 계곡에 있는 정비소로 가서, 주인 윌슨의 아내 머틀과 대놓고 바람을 피운다. 한편 닉은 이웃집 파티에 초대받는다. 주말마다 수백 명이 초대도 없이 몰려와 술을 마시고 춤을 추지만, 주인 개츠비에 대해서는 독일 간첩이었다, 사람을 죽였다는 소문만 떠돈다. 닉 앞에 나타난 개츠비는 따뜻한 미소를 지닌 젊은 남자였다. 얼마 뒤 닉은 데이지의 친구 조던에게서 이야기를 듣는다. 5년 전 전쟁 중, 가난한 장교였던 개츠비와 열여덟 살 데이지는 사랑했지만, 그가 전쟁터에 간 사이 데이지는 톰과 결혼했다. 개츠비가 만 건너편에 저택을 사고 매주 파티를 연 것은, 언젠가 데이지가 그 파티에 들르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
  3. 5~6장5년 만의 재회개츠비의 부탁으로 닉은 데이지를 자기 집 차 마시는 자리에 부른다. 비가 쏟아지는 날, 개츠비는 몇 시간 전부터 안절부절못하고, 막상 데이지가 오자 벽난로 위 시계를 떨어뜨릴 만큼 얼어붙는다. 이윽고 그는 데이지를 자기 저택으로 데려가 방마다 보여 주고, 옷장에서 고급 셔츠를 한 아름씩 꺼내 던진다. 데이지는 그 셔츠에 얼굴을 묻고 운다. 닉은 개츠비의 본명이 제임스 개츠이며, 노스다코타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열일곱 살에 부자의 요트에 올라타 새 이름을 지었다. “과거를 되풀이할 수 없다고요? 물론 할 수 있지요.” 개츠비는 5년 전 그날로 모든 것을 되돌리려 한다.
  4. 7장무더운 날그해 여름 가장 더운 날, 다섯 사람은 뉴욕 플라자 호텔의 방에서 마주 앉는다. 톰은 개츠비의 돈이 몰래 술을 팔아 번 것이라고 몰아세우고, 개츠비는 데이지에게 단 한마디만 해 달라고 한다. 당신은 톰을 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다고. 데이지는 끝내 그 말을 하지 못한다. 한때는 톰도 사랑했다고 말할 뿐이다. 돌아오는 길, 개츠비의 노란 차를 데이지가 몬다. 재의 계곡을 지날 때, 톰과 싸우고 뛰쳐나온 머틀이 그 차를 톰의 차로 알고 손을 흔들며 달려든다. 차는 서지 않는다.
  5. 8~9장텅 빈 장례식그날 밤 개츠비는 데이지가 혹시 톰에게 해를 입을까 봐 그녀의 집 앞에서 밤새 서 있는다. 그리고 운전은 자기가 한 것으로 하겠다고 한다. 아내를 잃은 윌슨에게 톰은 그 노란 차의 주인을 알려 준다. 다음 날 오후, 여름 내내 쓰지 않던 수영장에 처음으로 몸을 담근 개츠비는 총에 맞아 죽는다. 데이지와 톰은 짐을 싸서 주소도 남기지 않고 떠난다. 수백 명이 드나들던 저택이었지만, 장례식에는 닉과 개츠비의 늙은 아버지, 그리고 파티에 몇 번 왔던 손님 한 사람뿐이다. 아버지는 아들이 어린 시절 쓴 하루 계획표를 닉에게 자랑스럽게 보여 준다.

가장 오래 남는 장면

셔츠가 쏟아지던 오후

개츠비는 데이지에게 자기 집을 보여 준다. 대리석 계단, 음악실, 그리고 런던에서 사람을 시켜 철마다 보내오는 셔츠가 가득한 옷장. 그는 리넨과 비단과 플란넬 셔츠를 한 장씩 꺼내 던지기 시작한다. 산호색, 사과 초록, 라벤더, 연한 오렌지. 셔츠가 탁자 위에 무지개처럼 쌓이자, 데이지가 갑자기 그 더미에 얼굴을 묻고 울음을 터뜨린다. 이렇게 아름다운 셔츠는 처음 본다고. 5년 동안 오직 이 순간을 위해 모은 것들 앞에서, 두 사람은 같은 것을 보면서도 서로 다른 것 때문에 울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이 말하는 것 주제

  1. 돈으로 지나간 시간을 되살 수는 없다. 개츠비는 부자가 되면 5년 전의 데이지를 되찾을 수 있다고 믿었다.
  2. 화려함 뒤의 무관심이 가장 차갑다. 파티에 몰려들던 사람들은 장례식에 오지 않는다.
  3. 꿈은 사람을 움직이고, 때로 무너뜨린다. 닉은 개츠비를 비판하면서도 그가 다른 사람들을 다 합친 것보다 낫다고 말한다.

그 시대와 오늘

피츠제럴드는 1896년 미네소타의 중산층 집안에서 태어났다. 군인 시절 남부의 부잣집 딸 젤다를 만나 사랑했지만, 젤다는 그가 돈을 벌 때까지 결혼을 미뤘다. 첫 소설이 성공하자 두 사람은 결혼해 뉴욕과 파리에서 재즈 시대의 상징처럼 살았다. 그러나 1925년에 나온 이 소설은 생각만큼 팔리지 않았고, 그는 1940년 자신을 실패한 작가라고 여기며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이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이 된 것은 그가 죽은 뒤의 일이다.

지금 우리는 매일 남의 파티를 들여다본다. 손바닥 안 화면에는 누군가의 새 차와 여행과 넓은 집이 끝없이 올라오고, 그 사진 너머의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 오래 좋아했던 사람의 소식을 찾아보거나, 잘되기만 하면 지나간 관계도 다시 돌아올 거라 믿으며 버티는 사람도 있다. 수백 명과 연결되어 있는데도 정작 힘든 날 연락할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 밤도 있다.

닉은 마지막에 개츠비에게 외친다. 당신 한 사람이 저 사람들을 다 합친 것보다 낫다고. 개츠비가 좇은 것은 허상이었지만, 그 꿈을 끝까지 놓지 않은 마음만큼은 닉의 눈에 누구보다 진짜였다. 그래서 이 소설은 화려함을 비웃는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짧은 소설이라 하룻저녁이면 다 읽는다. 마지막 장의 초록 불빛 앞에서, 저마다 자기가 손을 뻗고 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떠올리게 된다.

내가 손을 뻗고 있는 ‘초록 불빛’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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